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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13 02:41
다스, 140억 포기하며 '김경준과 화해'
 글쓴이 : musicologist
조회 : 6,941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5244 [2497]
에리카김 기소유예 후 양측 합의, 김경준 미국 인도설도

2011-05-12 14:57:33

이명박 대통령 실소유 논란을 일으켰던 (주)다스가 김경준·에리카 김 남매를 상대로 낸 BBK 투자금 반환소송을 예상대로 전격 취소, 뒷거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LA소재 한인신문 <선데이저널>에 따르면 다스는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김경준 남매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을 지난 달 5일 전격 취하했다.

다스는 지난 2000년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지난 2003년 5월 "김경준 씨가 35~40%의 수익률을 올려주겠다고 했지만 김 씨가 이 돈을 미국과 제3국에 만들어 놓은 유령회사로 빼돌리는 등 140억원을 횡령했다"며 김 씨 남매를 상대로 140억원의 투자금 반환소송을 냈었다.

캘리포니아 주법원은 그러나 지난 2007년 1심 판결에서 "다스 쪽이 제출한 증거들을 검토한 결과 김 씨의 사기성이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으나 다스가 항소하면서 양측은 최근까지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2007년 대선때 이명박 후보의 BBK 실소유 의혹을 지속적으로 보도, 이명박 캠프의 강한 반발을 샀던 매체다.

문제는 다스의 소송 취하가 귀국을 거부하던 에리카 김이 지난 2월 전격 귀국해 조사를 받은 뒤 검찰이 기소유예 결정을 내린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3월 23일 양측간 합의설을 전하며 "김씨 남매에게 다스가 막대한, 100억 원이 넘을 수도 있는 재산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에리카 김씨가 자진 귀국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어진다"며 "다스가 곧 이명박 대통령이 소유하거나 그에 준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의심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상식적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3일 "김경준 기획입국 사건과 관련 김경준씨가 어떤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가 저희 방의 제보로 들어와 있다. 그 편지에 현직 검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직 김모 검사가 '수감생활을 한국에서 안하고 미국에서 하게 해주겠다'고 (김경준에게) 얘기했다는 구절이 적혀 있다"며 "나는 에리카 김과 이미 검찰 권력이 거래를 해서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 꼭 동생 김경준이 미국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처럼 야당이 예견한대로 BBK 관련 재판 등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BBK 실소유주를 둘러싼 세간의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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