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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08 18:51
2명 희생에도 삼성 '묵묵부답'
 글쓴이 : musicologist
조회 : 6,997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 [2302]
* 노조 허용하지 않는 회사답게. 동생이 형을 함부로 대하는 콩가루 집안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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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노동자 또 사망...32명 희생에도 삼성 '묵묵부답'

뉴시스 | 김민기 | 입력 2012.05.08 16:49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숨진 노동자가 또 한명 늘었다. 이로서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을 앓고 있다고 제보한 90명 중 32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증)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윤정(32·여)씨가 7일 오후 8시40분께 숨을 거뒀다.

삼성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이 씨는 삼성반도체 직업병을 반올림에 제보한 90명 중 32번째 희생자다. 삼성전기 등을 합치면 직업병을 제보한 사람은 140명, 이중 목숨을 잃은 사람은 55명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삼성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미 기존에 정부에서 실시한 두차례 역학조사에서 근무환경과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노동자들을 위한 보상계획이나 위로금 전달 등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故) 이윤정씨의 죽음에 대해 명복을 빌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분이 진단을 받으신 것은 퇴직 후 7년 후다"며 "회사 차원에서 이런 분들을 위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퇴직자 암치료 지원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과 반올림 등은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재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노동자들의 고통은 갈수록 더하고 있다.

현재 반올림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한 건수는 총 22건.

이 중 스스로 신청을 취하한 1건과 최근 재생불량성 빈혈을 산재로 인정받은 김지숙씨를 제외하곤 17건의 산재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4건은 심의가 진행 중이다.

장안석 건강한노동세상 사무국장은 "삼성반도체에서만 32명이, 삼성전자와 전기를 모두 포함하면 55명이 숨을 거뒀다"며 "이제는 이러한 아픔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재 신청자 22명 중 9명은 사망했고 12명은 백혈병,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유방암, 다발성경화증, 악성B세포 림프종, 웨게너씨 육아종, 루게릭 등으로 투병 중이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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