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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0 21:19
글쓴이 :
musicologist
조회 : 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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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역시나"는 역시나 법칙인 듯. 유유상종도 맞는 말인 듯. '권력의 충실한 개'라는, 몇 년 전 대선을 앞두고 BBK에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알아서 기고 그 후에도 여러 가지 권력형 비리 의혹 등에 관해 눈 뜬 장님 행세하던 집단이 이제는 주인을 물어뜯는 모양새를 보게 되니, 이제 2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국민(?)들은 서서히 신나는 불꽃놀이를 보게 될 판인지? 또는 이 역시도 눈 뜬 장님 행세를 위한 사전 포석에 불과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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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입력 2011.01.10 18:30
유착 의혹 前 청와대 감찰팀장
'MB 서울시 인맥'으로 통해
현정권 인사로 수사확대 주목
[세계일보]검찰의 함바집(건설현장 식당) 비리 수사의 퍼즐이 서서히 맞춰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직 경찰총수와 전 정권 의원만 등장해 '죽은 권력'에 대한 로비 의혹만 일었다. 하지만 함바집 운영권 브로커인 유모(65·구속기소)씨와 관련해 청와대 감찰팀장 개입설까지 불거지면서 '실세 권력'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10일 검·경 등에 따르면 유씨가 건설사 로비를 통해 함바집 운영권을 획득하는 데 동원한 인맥은 영남과 호남 양대 부류로 알려져 있다. 영남 인맥은 부산경찰청 출신 청·차장을 중심으로 하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 차관급 J기관장 등이 거론된다. 유씨는 고향인 목포를 기반으로 하는 '호남 인맥'도 구축했다. 전 정권 L장관, 전직 공기업 J대표, 민주당 C국회의원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구축한 'MB(이명박 대통령) 서울시 인맥'이 새롭게 드러났다. 유씨와 연루설로 이날 사표를 낸 배건기(53) 감찰팀장은 이 대통령이 2007년 대선에 나서면서 경호를 담당했다. 배 팀장은 이 같은 인연으로 정권 출범 후에는 곧바로 청와대에 합류했다.
강원랜드 C사장도 유씨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는 2007∼09년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MB 서울시 인맥'의 핵심인사로 불린다.
계좌추적 등 검찰 수사에서 배씨와 유씨 간에 금품거래 관계라도 드러날 경우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청문화'로 여론이 악화된 상태에서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감찰팀장의 연루설 자체만으로 현 정권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이번 수사가 대형 게이트로 비화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문어발식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거론되는 인사들이 모두 '검은 커넥션'에 연루됐다고 단정짓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유씨에게서) 나오는 이름이 많다. 어디까지 수사가 가능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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